주왕산에 올 땐 주산지와 거리가 멀지 않아서 의례 들르게 되는 코스였는데 오늘은 바로 주산지로 향합니다. go~
주산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대략 15분 정도면 도착하게 되는 주산저수지 코스.
참고로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있어 이용 가능하고 주산지에도 간이 화장실이 있어요.
지질 명소 주산지(Jusanji reservoir)
1720년 8월 조선조 경종 원년 착공. 이듬해 10월 준공된 연 곳이다.
저수지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로 크기는 아담하지만,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밑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
주산지에는 20~300년 된 왕버들 30여 그루가 있는데, 그 풍치가 매우 아름다워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주산지 왕버들길이라는 나무 안내판이 있는 주산지 탐방로 입구입니다.
주차장에서 주산지까지 올라가는 길은 잘 포장된 길이라 걷기도 편하고 휠체어나 유모차도 가기 좋아요.
2019년에 방문했을 당시에는 흙 길이었어요. 길이 좋아져서 다행이네요 ㅎ
겨울이면 길이 모두 얼어서 걷기도 힘들고 바닥에 나무 부분만 밟고 일자로 쭉 올랐던 기억도 있네요.
주산지 입구 ~ 주산지 전망대까지~ 국립공원을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자연관찰로.
구간에 설치된 자연 해설판을 읽으며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면 몰랐던 아름다운 주산지의 자연을 체험해 볼 수 있어요~
15분 정도 올라오면 정면으로 멋진 주산지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물 위에는 살짝 살 얼음도 보이네요.
여름에 가물면 상류 쪽으로 바닥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는데 겨울이라서 주산지 수위가 높네요.
주산지 둘레로 높지 않은 산들이 감싸고 있고 왼쪽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상류 부분 전망대까지 걸어갈 수 있어요.
전망대 가기 전 입구에서 오른쪽 계단길을 따라 걸어가면 다른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어요~
오른쪽 계단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이곳에 언제나 자리 잡고 있는 나룻배 한 척을 만날 수 있어요.
나무배 위에 올라앉으면 뒤로 보이는 주산지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도 감상할 수 있어요.
아래로 흘려가는 물은 모두 얼어버려서 마치 폭포 같아 보이네요. 얼음 아래로는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려요~
위험해서 가까이 갈 순 없어요. 접근 금지!랍니다.
넓은 광장에는 화장실과 나무 벤치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요.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요~
주산지 바위 위에 세워져 있는 돌로 만든 비문
비문 해석
정성으로 둑을 막아 물을 가두어 만인에게 혜택을 베푸니 그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한 조각 돌을 세운다.
광장에서 주산지 전망대로 향합니다. 0.2km로 가까워요~
중간에 위치한 전망대
나무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주산지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쉴 수 있는 의자도 있어요~
✔주산지의 보물 왕버들
주산지가 조성되기 전부터 이곳에 살던 왕버들~ 수령이 오래되어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산지 왕버들은 여전히 물속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요.
왕버들의 구경하며 상류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주산지의 사계를 사진으로 미리 감상할 수 있어요. 주산지의 멋진 운무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전망대는 1, 2층 나무 계단과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바로 앞에서 주산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물 위에 떨어진 낙엽들 위로 얇게 언 얼음이 살짝 덮었어요. 살 얼음 속 붉은 낙엽도 아름다워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산지의 전체적인 풍경의 모습이에요.
📌겨울 주산지 꽁꽁 얼어붙어 얼음으로 뒤덮인 주산지 모습도 보고 가세요~
겨울철이라 주변 풍경이랄 건 없어 보여도 주산지 물 위에 얼음은 나름의 겨울철 풍경을 자아냅니다.
📌 주산저수지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73
겨울 주산지도 둘러봤고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겠습니까? ㅎ
청송에 왔으면 유명한 달기약수에 들러 닭 코스 요리를 맛보지 않을 수 없겠죠~
주산지 주차장에서 차량으로 대략 35분 정도를 이동하면 달기약수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달기 약수터에는 약수길 따라 길게 닭요리 식당이 즐비하고 청송 달기약수 닭요리 거리라고 불립니다.
탄산, 철, 알칼리 등이 다량 함유되어 위장병. 피부병 등에 효능이 있는 달기약수로 요리한 닭백숙이 유명합니다.
주변 식당들을 둘러보면 닭백숙이나 닭 떡갈비 or 닭불고기 등 메뉴가 비슷비슷해요.
저는 많고 많은 식당 중에 예전에도 몇 번 방문한 달기 약수촌 식당으로 정했어요.
메뉴는 토종닭 불 백숙(닭 불고기 + 백숙 + 죽)으로 주문했어요. 코스요리처럼 골고루 맛볼 수 있답니다~
가격은 1인 20,000원~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에 잠시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봅니다.
식당 아래로 2~3분 걸어 내려오면 샘솟고 있는 약수탕이 있고 약수 뜨는 곳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약수탕이 형성된 골짜기를 따라 하탕, 신탕, 중탕, 상탕 등 6개의 약수탕이 있고 이곳은 중탕에 속해요.
약수탕 위로 지붕도 있고 계단을 내려가면 물 바가지도 있어서 바로 떠서 약수를 맛볼 수 있어요~
달기 약수는 빛은 없고 맑으며 마시면 철분과 탄산이 있어서 톡 쏘는 느낌과 아주 강한 쇠 맛이 납니다.
헉 이걸 왜 마셔 할 수도 있는데 위장과 다른 좋은 효능으로 참고 마시게 되네요 ㅎ 계속 마시면 트림이 나기도 해요 ㅎ
야채 쌈과 기본 상차림 모습이에요.
물은 두 종류를 주는데 사진에서 따르고 있는 작은 물병은 약수, 테이블에 놓인 긴 물병은 일반 물이에요.
음식을 먹은 후 약수 한잔 들이켜면 속도 편하고 좋아요~
제일 먼저 나온 메뉴는 닭을 넓게 펴서 떡갈비처럼 구워 낸 닭불고기~
고추장 양념으로 빨갛게 보이지만 맵거나 하진 않아요.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예요.
뻑뻑할 수 있는 닭 가슴살을 얇게 펴서 구우니 부드럽고 먹기에도 좋아요~
윤기가 좌르르~ 불향도 나고 살은 부드러우며 쫄깃하고~
그냥 먹어도 좋고 상추에 닭불고기 얻고 절임고추 넣어서 한 쌈 싸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ㅎ
불고기를 거의 다 먹을 때쯤 달기약수로 끓인 백숙이 나왔어요. 다리는 인원수대로 하나씩 다 맛볼 수 있어요~
통통하고 큼직한 토종닭 다리살로만 된 백숙이라 먹기도 좋고 더 맛있고 쫄깃함 그 자체예요. ㅎ
닭백숙과 나온 죽이에요. 달기약수로 끓여서 색이 진합니다. 녹두가 들어간 죽이에요~
백숙의 살을 죽에 더 넣어서 함께 먹기도 하고 절임류 반찬을 올려 먹기도 했어요.
녹두를 넣어 씹을 때 식감이 아주 재밌고 진한 국물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막 들게 하는 정말 맛있는 죽이에요~
닭 불고기 + 백숙 + 죽까지~ 닭요리를 골고루 코스요리로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 가지 음식을 먹기보다 더 만족도도 높았고요.
이번 여행은 가족과 함께한 여행이었는데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마무리해서 더 즐거웠답니다.
🚩달기약수촌식당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오후 8시까지/054-873-2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