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바위가 얹혀 있는 듯이 눈에 띄는 산이 바로 군위의 아미산입니다.
큼직한 돌 표지석에 새겨진 ‘아미산’이 목적지에 도착했음을 알려줍니다.
넓은 주차장~
평일에도 아미산을 찾은 이들이 적지 않네요.
산에 오르기 전 주차장 옆으로 걸어가면 보이는 흐르는 물과 아미산의 풍경이에요.
파란 하늘과 맑은 물, 아미산의 기암괴석이 멋스럽게 보입니다.
주차장 한편에는 화장실과 지역 농산물 판매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군위 특산물인 사과, 표고버섯 등을 팔고 있고 간식거리도 판매하니 요기거리도 할 수 있어요.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삼국유사면 관광 팔경 중 아미산이 포함되어 있어요.
아미산 근처 석산리 산촌생태마을이 조성 되어있어요.
농업체험장, 약초방, 모노레일, 동굴 체험 등 자연 느끼고 체험하고~ 기회 되면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아미산 등산로 안내도
등산코스
1 코스 총 거리 4.1km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 들머리(가암리) → 분기점 2 → 분기점 3 → 들머리
2 코스 총 거리 5.8km 소요시간 약 3시간: 들머리 → 무시봉(667m) → 아미산(737m) → 병풍림 → 들머리
3 코스 총 거리 8.3km 소요시간 약 6시간: 들머리 → 무시봉 → 아미산 → 방가산(758m) → 장곡 자연휴양림
아미산 등산로 코스 안내 및 소요시간을 참고할 수 있어요.
오늘 코스는 짧게 앵기랑 바위까지만 다녀올 생각입니다. 저는 등산 초보 산린이니까요 ㅎ
아치형으로 만들어진 나무다리를 건너면 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다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뾰족한 모양의 기암바위들이 신비스럽고 멋집니다.
다리 아래로는 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들을 수 있어요.
입구부터 만나는 급경사의 나무 계단!
그래도 양쪽에 난간과 밧줄이 있으니 잡고 천천히 올라가면 돼요~
헉! 두 번째로 만나는 급경사에 난해한 코스 ㅎ
꽤 가파른 급경사가 있어서 조심해서 올라가야겠어요.
다행히도 필요한 곳에 나무 계단 설치와 필요한 곳에 밧줄이 있어서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었어요.ㅎ
첫 번째 기암괴석 앞에 도착했어요. 나무다리 위에서 올려다본 뾰족한 바위예요~
휴~ 잠시 숨을 돌리고 바위 능선을 따라 다시 올라갑니다.
경사가 있어서 밧줄 잡고 몸을 숙이고 거의 암벽 등반하듯 올라 간 거 같아요 ㅎ
흙길보다는 돌산이라서 미끄러움은 덜했고 조심해서 천천히 오르면 큰 어려움은 없어요.
아래 마을과 주차장이 살짝 보이는 곳까지 올랐어요.
와~ 얼마 오르지 않아도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아미산 최고네요!
기암 사이에 서면~ 마치 바위 끝이 마을 도로와 이어지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ㅎ
농촌 마을의 풍경과 주차장이 한눈에 훤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사실 큰 기대 안 했는데 탁탁 트인 전망이 매력적인 멋진 조망 맛집이에요! 🙂
화창한 좋은 날~ 하늘과 산 능선의 아름다운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멋진 뷰를 보여주네요~
마치 손바닥을 펼쳐 감싼듯한 신비한 모양을 한 바위가 보여 잠시 앉아서 쉬어갑니다.
바위 능선을 따라 정면으로 보이는 웅장하고 거대한 기암괴석이 바로 앵기랑 바위~
‘애기 동자승’의 모습을 띄어 ‘앵기랑 바위’라고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신기하네요.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는 코스여서 소나무 그늘 사이로 머리를 숙여 지나갑니다.
소나무길을 지나 나오면 보이는 기가 막힌 암봉~ 앵기랑 바위 정상 부분입니다.
올곧은 나무들
앵기랑 바위 주변으로 종류는 잘 모르겠지만 ㅎ 쭉쭉 뻗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요.
바위 크기가 멀리서 보면 대충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높이와 둘레가 가늠이 안될 정도의 엄청 크네요.
나무 이정표 앞에 도착~ 여기서 앵기랑 바위까지는 0.1km
0.1km! 힘들어도 가까우니 앵기랑 바위까지 가봐 야지 하고 걷다 보면 만나는 급급 경사 길 ㅎ
나무 계단 없었으면 미끄럽고 위험하고 힘들었을 거 같아요. 줄잡고 천천히 올라가 봅니다~
두 번째 나무 이정표에 도착했는데 또 0.1km! 분명 걸어왔는데 의문이네요.
산을 힘들게 오를 때 하산하는 사람한테 얼마나 남았냐고 물으면 다 왔어요~ 금방이에요~ 하는 말처럼 속은 건가 ㅋ
현 위치는 앵기랑 바위 삼거리~ 다시 밧줄 잡고 올라갑니다.ㅎ
앵기랑 바위 입구에 다다르면~ 앵기랑 바위의 유래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요.
표지판 뒤로 보이는 볼록하게 솟은 봉오리가 앵기랑 바위 정상이에요.
진입 불가를 알리는 밧줄로 막혀 있어서 안전을 위해 더 이상 올라가진 않았어요.
만약 올라가면 앵기랑 바위 사이로 뚫려있는 동굴과 멀리 군위댐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해요.
앵기랑 바위의 유래
해발 365m로 마을에서는 이 암봉과 아미산 폭포, 마당바위, 송곳 바위를 통틀어 아미산이라 부르고 있다.
그 유래로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 국사의 시에서도 나타났듯이 높은 산 위에 또 높은 산이 있다는 의미에서 아미로 불리게 되었다.
양지리 마을에서 보면 애기 동자승의 모습을 띄어 앵기랑 바위로 불려지고 6.25, 월남전 참전용사의 인명피해 및 마을의 흉사가 없도록 지켜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앵기랑 바위에서 내려와 정면으로 보이는 암릉을 지나면 절골 삼거리에서 아미산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산행인들이 많은데 웅장한 바위로 등산하는 분들이 아주 작게 보이네요.
저는 이제 앵기랑 바위에서 잠시 쉬고 하산하려 합니다.
하산하는 길~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는 건 경사가 심해서 위험할 거 같아 계곡물 따라 내려가는 코스를 선택했어요.
표지판이 없고 낙엽은 많이 쌓여서 길이 안 보여 혹시 길이 맞나? 싶어서 천천히 내려가 봤어요.
다행히도 나무 길 안내판이 보였어요. ㅎ 주차장 0.2km~
조금 더 내려오니 아미산 폭포 안내판도 보입니다.
지금은 물이 없지만 여름에는 멋진 아미산 폭포도 구경할 수 있겠네요~
작은 나무 열매가 보라색으로 예쁘게 열려있어 찍어봤어요.
보라색 열매가 신기해서 나중에 찾아보니 좀작살나무 열매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미산 아미=보랏빛 ㅇㅇ?
하산길~
다 내려와 보니 아미산, 앵기랑 바위 길을 알려주는 나무 이정표가 입구에 세워져 있네요.
내려올 땐 낙엽에 길이 가려져 없는 길을 가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계곡물 따라 길이 있었어요.
보랏빛이 예쁜 작살나무 열매~
주차장에서 바라본 아미산의 기암괴석과 앵기랑 바위.
이렇게 짧은 코스였지만 아름다운 아미산은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힘드시고 등산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이 정도만 다녀오셔도 좋은 듯싶습니다.
🚩 암릉과 기암괴석이 멋진 산 군위 아미산!!
아름다운 산세와 바위 사이에서 자라 짧게 뻗은 소나무가 아름다움을 더 해줍니다.
산 높이는 낮지만 가파른 경사가 많아서 등산 초보에게는 쉽기만 한 코스는 아니었어요 ㅎ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초입 암릉에서도 멋진 능선과 풍경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산린이도 도전해볼 만해요~
모든 등산로에는 나무 계단, 밧줄 등이 안전하게 설치되어 잘 정비된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높이로만 보면 낮은 산이지만 아미산을 오르는 분들은 운동화보다 중등산화 정도가 대부분이었어요.
제법 가파르고 위험해 보이는 구간이 많아서 안전하게 등산화를 착용하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길이 없는 곳에 포토존을 찾아 모험심으로 올라가는 분들도 많았는데 위험하니 안 했으면 좋겠더라고요.
우리 안전한 산행해요~ 쓰레기도 되가져가고요ㅎ
✔ 아미산 주차장 편의시설
전기차 충전소
주차장 입구에 환경부 충전기 2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100kw 급속 충전기여서 산행 전이나 하산 후에 금방 충전하고 이동할 수 있어요~
깨끗한 공중화장실과 등산로 흙먼지 털이기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어요.
소재지: 군위군 삼국유사면 가암리 아미산 / 문의처: 군위군청 환경산림과 054-380-6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