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이며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
통도사는 현재 65동의 건물과 19 암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통도사에 들르지 않고 바로 길 따라 여러 암자를 지나서 위쪽에 위치한 서운암 장경각에 다녀왔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 차량 주차료(17인승 미만) 2,000원. 2명에 차량 포함 8,000원 계산했어요.
✔ 개방시간: 08시 30분 ~ 17시 30분까지!
통도사 입구로 가는 길~
오래된 소나무가 빼곡히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요. 그 모습이 멋스럽고 시원한 그늘을 선사해줍니다.
네비 길안내에 통도사 장경각으로 검색하고 도착한 곳??
주차장에서 볼 수 있는 영축산 풍경이 무척 아름답네요. 근데 제가 알고 있는 장경각의 모습은 아니에요.ㅎ
현수막에 통도사 안양암이라고 적혀 있는데… 왜 이곳으로 안내를 했을까요 ㅎ
소나무 숲 사이로 길이 보이네요. 잠시 둘러보고 갑니다~
와~ 소나무들이 정말 멋지네요.
엄청 난 크기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암자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요.
올려다본 소나무의 모습
하늘을 찌를 듯 높게 뻗어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에 옆으로 멋스럽게 뻗은 가지는 파란 하늘이 다 가려질 정도입니다.
통도사 안양암을 위에서 내려다 본모습이에요.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건물들이 가까이에 모여 있어요.
포스팅하면서 알았는데 안양암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47호라고 합니다. 더워서 서둘렀는데 천천히 둘러볼 걸 그랬다 싶어요.
안양암에서 보면 멀리에 통도사의 다른 암자인 듯한 건물이 자리하고 있어요. 장경각을 찾아서 자리를 뜹니다~
안양암을 떠나기 전 영천약수(靈泉藥水)가 보여서 수도꼭지를 틀어보니 엄청 시원한 약수가 나와서 목도 축일 수 있었어요.
길은 잘못 들었지만 멋진 소나무와 최고 전망의 안양암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는 네비 길안내에서 통도사 장경각이 아닌 ‘서운암 장경각’으로 검색해서 출발해요~~
(티맵이나 카카오 네비로 ‘통도사 장경각’으로 검색하면 안양암으로 안내합니다. 참고하세요)
서운암 입구 도착했어요. 작은 연못과 연못 위 어린 연잎을 볼 수 있어요. 맞은편으로 주차장도 있어요~
서운암에 도착하면 엄청난 규모의 장독들을 만날 수 있어요. 알려져 있기는 장독수가 5천 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장독에서 발효되는 장 맛이 좋기로 유명하고 주차장 한편 건물에서 장 판매하는 곳이 있어요.
그리고 서운암 주변에는 1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토종 야생화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4월에는 들꽃축제가 열리고요~
봄에 재 방문할 계획이에요. 봄에는 서운암 야생화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서운암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접어들면 잠시 뒤 도착~
이곳은 통도사의 서운암 장경각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서운암의 높은 곳에 위치한 장경각~
처마 밑 화려한 단청~ 형형색색의 여러 문양이 아름답습니다.
목조건물 장경각의 처마 곡선이 주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절경을 보여줍니다.
장경각의 낮은 지붕은 많이 보던 검은색의 사찰 기와의 색상과 달라 보여서 눈에 띕니다.
맑은 하늘 갈색이 들어간 기와가 목조 같은 느낌도 들고 더 아름다워 보이네요.
건물 옆으로 넓은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차를 타고 좀 더 가까이까지 갈 수 있어요~
장경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둘러봅니다.
지붕 아래에는 노리개 마냥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이 달려있어요.
맑은 풍경소리와 스님 염불소리가 함께 들려옵니다.
층층 만들어진 작은 분수가 예뻐요~ 거북이가 뿜어내는 물소리도 듣기 좋아요.
가까이에 보이는 하늘과 영축산의 풍경~ 산사의 아름다움과 단아함… 어디를 봐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 나전옻칠 반구대 암각화 & 천전리 암각화
사찰 앞마당에는 옻칠과 나전칠기 공법으로 완성된 작품을 수조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봐요~ go
나전옻칠 울주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울산 울주 대곡리 대곡천 하류 절벽에 위치. 너비 약 8m, 높이 약 4m 규모의 중심 암면과 주변 10곳의 암면에 다양한 그림이 새겨져 있다. 그림의 주제는 고래와 거북이, 물개와 같은 바다동물, 호랑이, 멧돼지, 사슴 등의 육지동물 등이 있으며 동물들의 생태적 특징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배에서 작살과 부두, 그물을 이용해 고래를 사냥하는 장면, 활과 화살로 동물을 사냥하는 모습 등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최고의 걸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경 유적 가운데 하나이다.
성파 스님의 ‘나전옻칠 반구대 암각화’ 그림은 창의적인 기법을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은 더욱 생생하고 율동감 있는 작품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 잊힐 수 있는 귀중한 인류문화유산을 되돌아보게 되고 특히, 수중전시라는 방법으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무척 기대하고 드디어 만나는 수중 전시된 반구대 암각화입니다.
반구대 암각화의 실물과 같은 크기로 7.8 x 4.4(m)로 만들어졌고 제작 기간만 3년이라고 합니다.
동그란 돌 분수에서는 졸졸~ 물이 떨어집니다. 물결 아래 잠긴 반구대 암각화를 들여다봅니다.
언양 대곡리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는 물 건너 바위 절벽에 새겨져 있고 오랜 세월 동안 많이 마모되어 제대로 볼 수 없지만
이곳에선 선명하고 생생한 반구대 암각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네요. 색이 곱고 정말 아름다워요~
장경각 전경과 수중 속 반구대 암각화~
나전옻칠 울주 천전리 암각화(국보 제147호)
울산 울주 천전리 대곡천 상류에 위치. 너비 약 9.3m, 높이 약 2.7m 규모로 중심 암면과 주변 곳의 암면에 그림이 새겨져 있다.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에 해당하는 그림, 문자 등이 확인되고 좌측에는 간략하게 표현된 선사시대 동물 그림이 확인되며, 쌍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심 암면 상부에는 동심원, 마름모, 물결무늬 등 청동기 시대로 추정되는 기하학적 그림들이 새겨져 있으며, 하부에는 금속 도구를 이용해 용, 인물, 돛을 단 배, 말을 탄 사람의 행렬림과 시대를 추정할 수 있는 많은 문자가 새겨져 있어 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물, 말에 탄 사람도 보이고 문자도 많이 새겨져 있어요. 재밌고 신기합니다.
장경각의 고요한 풍경~ 사찰 마당 안으로도 들어가 봅니다.
중앙 마당에는 형형색색 화려한 연등과 극락왕생의 흰등이 부처님 오시는 날도 아닌데 가득 매달려 있네요.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예뻐요 ㅎ
✔ 16만 도자 대장경
가운데 법당 입구가 있고 돌계단을 올라 초록색 문으로 들어가면 16만 도자 대장경을 볼 수 있는 입구입니다.
도자기로 구운 경전 16만 484장의 도자 대장경.
장경각에는 서운암 성파스님이 10여 년에 걸쳐 도자기에 새겨 완성한 16만 대장경 도자기 도판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강경보다 두배로 많은 숫자인데요.
알고 보면 팔만대장경은 목판 양면에 새겨진 것이고 장경각의 16만 대장경은 도자기 한 면에만 새겨서 그렇다고 해요.
내용은 둘 다 동일하다고 합니다.
1권부터 차곡차곡 쌓아서 중간에 유리로 막아 길게 진열되어 있는 16만 도자 대장경입니다.
진열대 사이를 걷다 보면 길이 좁아져서 서로 마주치지 않게 입구와 출구를 잘 확인하고 진입해야 해요.
걷는 길이 마치 미로처럼 좁아서 수행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걷게 되고 마음도 차분해져요.
두 손을 합장하고 걷는 분들도 있었어요.
16만장이나 되는 대장경에 감탄하게 되었어요~
🌿 이제 대장경도 잘 구경했으니 ✔사진 찍기 좋은 장경각의 주변 풍경도 둘러봅니다.
한 장 한 장 쌓아 올린 기왓장들~ 소원성취를 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요.
장경각 앞에는 영축산 배경으로 쉴 수 있게 나무로 된 의자를 군데군데 배치해두었어요.
나무 그늘 아래 자리가 인기 있네요 ㅎ
장마철에는 날씨도 변덕이고 구름 속에서 햇살이 얼굴을 내미니 강렬하게 덥네요.
사색하기 좋은 자리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계절에 다시 와야겠어요~
주차장 뒤로 꿩 한 마리가 도망가지도 않고 소리를 내고 걷고 있는데 신기해요. 크기도 크고 화려해 보이는 게 꿩 수컷일까요?ㅎ
내려오는 길!
편의시설은 장경각의 넓은 주차장과 입구에 위치한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요~
서운암 근처 길 안쪽에는 작은 연못이 보여요. 의자도 있고 쉬어가기 좋은 곳이에요.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서운암의 모습과 빼곡히 들어선 장독들~ 암자를 둘러싼 숲이 한 폭의 풍경화 같았어요.
!!
✔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을 둘러보고서!!
차 타고 얼마 오르지 않아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영취산 자락의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코스로 좋아요~
장경각에 보관되어 있는 16만 도자 대장경과 수중에 전시된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암각화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어요.
서운암의 많은 장독들의 풍경도 빠질 수 없네요.
양산 통도사에 오시면 볼거리가 많은 서운암과 장경각! 꼭 한번 둘러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가는 길: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