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충전해도 자주 배터리 교체 알림이 뜨고 어느 순간 보면 꺼져 있고…
배터리 교체 시기가 다 되었음을 알리네요… 흐윽
2년 전 구입한 페블 스마트워치. 로즈골드14mm와 블랙블랙20mm 두 개를 구입 했었는데요.
지금 배터리 문제가 있는 건 로즈골드랍니다.
페블에 수리를 의뢰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페블은 2016년 12월 웨어러블 업체 최고인 핏빗(Fitbit)에 인수합병 되고
수리 및 소프트웨어, 사후 지원을 받을 수가 없어요 ㅠㅠ
물론 페블처럼 Always On Display지원에 얇고 가볍고 예쁘면서 라운드면 더 좋고.. 이런 스마트워치가 있다면 당장 바꾸겠지만..
하지만 없다는 거(알리발 저가는 제외…)!
그렇다면 더 써야 하니 배터리를 교체해야 해야 하고 배터리 자가 교체에 도전해 봅니다~ㅋ
배터리 교체할 맘이 생겼다면 배터리를 주문해야 하는데요.
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했어요. 배송 기간은 약 4주 걸린 거 같아요.
(알리는 주문하고 그냥 잊고 있으면 도착한다고 하죠~ ㅋ근데 가끔은 빨리 오더라고요)
▶ Aliexpress 배터리 주문한 곳: 알리접속 -> 검색어 301215
(배터리 사양 3.7V 60mah. 301215= 높이3mmx가로12mmx세로15mm)
사이즈는 다르지만 비슷한 급의 사양으로 주문했어요. 실제보다 조금 사이즈가 작아요.
배터리도 도착했고
본격적으로 분해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스마트워치의 이음새 부분을 열어줍니다.
일자 드라이버나 납작한 공구로 쉽게 벌릴 수 있어요.
(열기가 어려울 경우 드라이기로 열을 가한 후 하시면 쉬워요)
벌어진 부분으로 배터리와 기판이 보입니다. 모서리에 아주 작은 스프링이 보입니다.
라운드 모양 따라서 생활 방수나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는 접착제 테이프가 붙어 있어요.
살살 떼어내야겠어요..
세 개로 분해한 모습 – 강화 유리, 액정 부분, 기판 배터리 부분.
살살 떼어내도 라운드에 붙어 있는 테이프는 어차피 깔끔하게 떼어지진 않네요.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먼저 기판을 분리해 줍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아주 작은 3개의 나사를 제거합니다.
나사를 뺀 후 모습.
배터리에 연결된 부분이에요. 핀 셋으로 조심스럽게 빼 줍니다.
왼쪽 사진처럼 배터리의 + – 위 노란 테이프 안에 있는 칩과 연결되어 있어요.
나사와 스프링이 너무 작아서 분실될 수 있으니 잘 보관하세요!
(자석이나 양면 테이프에 붙여두세요)
기판 분리 모습.
나사만 빼면 기판을 분리해서 뺄 수 있어요. 작은 기판에 꽉 박혀 있네요.
이제 배터리를 분리해 봅니다.
시계 본체에 배터리가 노란색의 접착제로 붙어있으므로 핀 셋으로 힘을 주어 떼어냅니다.
배터리가 있던 자리예요.
투명 접착 테이프가 중앙과 핀 셋 부분 두 곳에 끼워져 붙어있는 모습이에요.
배터리까지 분리한 후의 시계 전체 모습.
배터리 모습
이미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서 수명을 다했네요. ㄷㄷ
왼쪽. 알리에서 주문한 배터리 / 오른쪽. 기존 페블과 같이 찍은 사진
배터리 기판 분리 작업.
배터리에 붙은 위 노란 테이프 부분의 기판은 그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배터리 부분과 분리되게 사진처럼 니퍼로 조심스럽게 짤라 주세요.
납땜 인두기와 납을 준비합니다.
배터리로 교체 후 납땜한 모습.
알리에서 주문한 배터리와 기존 배터리에 있던 기판을 납땜 인두기로 연결했어요.
ㅎㅎ 초보라는 티가 나네요.. 얇게 납땜 해야 하는데 퉁퉁하게 되었어요.
납을 좀 덜어 낼까 하다가… 그냥 사용 패스 하기로~ㅋ
이제 납땜이 끝난 배터리를 꼽아 볼까요~
납땜에 퉁퉁하게 과연 들어갈까요?? 다행이네요.. 문제 없이 들어 갑니다.
시계 본체에 새로운 배터리를 꼽았으니 이제 기판을 덮어줍니다.
그리고 3개의 나사를 조여줍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액정판 뒷면의 칩을 사진처럼 연결해주면 됩니다.
(총 케이블 연결은 배터리 좌우로 2개만 하시면 됩니다.)
마이크 선은 베젤의 마이크 구멍 방향 아래에 끼우시면 됩니다.
조립 전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 봅니다.
pebble로고가 뜨고 충전 중~~
오호!!! 성공한 것 같은데요..ㅋㅋ
메세지 보내 보니 진동도 잘 오고 메세지 수신도 잘 됩니다. 다행~
액정 하단의 백라이트(LED)도 잘 들어옵니다.
음.. 라운드 부분의 까만색 보호 접착 테이프 부분이 지저분하게 되었는데..
완전 제거하면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갈 듯 싶고..
그래서 살짝 시계 안쪽으로 밀어 넣기로 했습니다.
깔끔하게 테이프는 밀어 넣었는데.. 한쪽 모서리 부분이 사진처럼 벌어지는 문제 발생 ^_^;
ㅎㅎ 뭐 걱정할 꺼 없어요..
마침 본드가 있어서 꼼꼼히 라운드 모서리 따라 기존 테이프에 본드를 발라 줍니다.
(목공용 접착제 또는 순간 접착제 사용 가능)
그리고 움직이지 않게 집게로 꽉 잡아줬어요.
한동안 놔두었다가 보니 잘 붙었어요. 작동도 잘됩니다. ㅎㅎ 성공이에요~
배터리 자가 교체 성공과 시계 액정 보호 필름 제거.
핸드폰 액정 보호 필름을 크기에 맞게 잘라서 시계 액정 보호 필름으로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필요 없을 듯해서 떼 냈어요.
페블 타임 라운드 스마트워치 배터리 교체 후기!!!
장점이라면
충전할 때 걸리는 충전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배터리 교체 전 대략 30분~40분 정도
배터리 교체 후 구입 당시 새 제품처럼 15분이면 완충 됩니다.
배터리 교체 전 궁금해서 전압을 확인 해보니: 충전 시에 0.02~0.04A 나왔는데
배터리 교체 후: 0.12~0.14A 나옵니다. (0.02A는 충전 불가 또는 완충 상태입니다.)
단점이라면
충전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아서(0.02A) 시계에서 확인해 보니 배터리 충전이 90% 완충 된 상태였어요.
배터리 90% 이상 되면 충전이 안된다는 것.
그러니까 배터리가 완충 된 상태라도 완충 표시(충전 완료)가 안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시간 대략 15분 정도 지나서 빼 주면 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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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알리 배터리 배송이 길어져서 대체품 알아보기!!
핏빗(fitbit)에서 페블 인수했으니 제발 페블처럼 가볍고 이쁘고 라운드에 배터리 오래가는 스마트워치 출시해주세요!!
아래는 페블 대체품으로 알아본 스마트위치 순위↓↓
애플워치 / 화미 Amazfit Bip / fitbit versa
1. 애플워치
4세대 출시로 전작보다 얇아지고 화면이 커져 디자인상 좋아 보임.
원형이 아니지만 화면이 커지고 베젤이 작으니 대체품으로는 1순위
2. fitbit versa
페블을 인수한 핏빗이라 앱등 많은 부분이 비슷함.
애플워치 4세대 출시 전까지는 가볍고 두께도 더 얇으며 애플워치보다 저렴하여 1순위에서 2순위로 내려옴.
3. 화미 Amazfit Bip
페블 타임의 거의 차기작 이라고 볼수도 있음.
오래가는 배터리(20~30일)와 저렴한 가격이 장점.
3순위인 이유는 원형 시계에서 사각형 워치로 변경 시 디자인에서 가장 점수가 낮음.
(하지만 기존 페블의 화면과 동일한 디스플레이입니다.)
페블 사각 시리즈를 사용했다면 당연 1순위 였을듯…
!!
결과적으로 애플, 핏빗, 샤오미(화미) 중에서 라운드형 워치가 출시되면 바로 구매할 예정이라 순위는 의미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