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는 양식, 자연산 둘 다 맛있지만 오늘은 남해 자연산 회 전갱이, 고랑치회, 갑오징어를 소개합니다~
자연산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구청과 협약으로 자연산만 판매하는 ‘당사 자연산 직판장’을 찾았습니다.
해파랑길9코스(일산해변<->정자항)길을 걷다 보면 만나는 당사항에 위치해 있어요.
자연산 직판장 앞바다 풍경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많고 멀리 예쁜 등대도 보입니다.
1층 회 직판장이 길게 자리 잡고 있어요.
자연산 회라서 날씨에 따라 원하는 어종이 없을 수도 있고 단골집에 가도 없으면 다른 집을 추천해주곤 합니다.
오늘은 전갱이와 갑오징어를 먹자라고 정하고 왔어요.
밤새 비가 오고 오후에 날이 개서 이집 저집 물어보고~ 다행히 한집에 전갱이 한 마리가 있어서 구입하게 되었어요. ㅋ
당사 자연산 직판장 모습.
♣ 오늘 맛볼 회는 전갱이와 갑오징어.
전갱이? 전갱이란?
전갱이(horse mackerel).
여름과 가을이 제철이라 더욱 맛있는 전갱이 회~
겨울에는 방어, 여름에는 전갱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름 산란 직후인 6~7월부터 가을 까지가 제철입니다.
제철에는 기름지고 고소하고 담백해서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전갱이는 고등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고등어에 나타나는 줄무늬는 없고 배는 은백색으로 윤기를 띄고 경상도 방언으로 매가리, 전라도에선 아지라고 불립니다.
갑오징어(Common Cuttlefish).
쫄깃한 식감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오징어 귀족 갑오징어. 갑오징어의 제절은 4월~6월입니다.
전갱이 한 마리와 갑오징어 두 마리
전갱이 한 마리뿐이라 아쉬웠지만, 고기가 없으니 어쩔 수 없네요ㅋ
회 포장하고 결제는 코로나 19 긴급재난 지원금 선불카드로 했어요. 지원금 알차게 쓰고 있어요~^^
포장 회가 두 도시락. 초장은 넣어줍니다. 마늘, 고추, 양파는 제가 준비했어요~
갑오징어 회와 전갱이 회~
전갱이는 고등어처럼 비린 생선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비린내 없애려면 껍질 막을 벗기고 회를 뜹니다.
껍질을 벗기면 비린 맛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포장이라 썬 모양은 안 예뻐도 붉은 살과 흰 살이 신선하고 싱싱해 보입니다.
갑오징어 회~
탱글탱글 하고 뽀얀 속살의 갑오징어 회입니다.
포장한 회는 집에 오자 말자 냉동실에 약 20~30분간 숙성 시켜주면 더욱 맛있어요.
팁. 포장회 회 맛있게 먹는 방법~!
시간이 부족하고 빨리 맛있게 회를 먹으려면 냉동실에 얼려둔 아이스 팩을 접시에 깔고 비닐 랩핑 후 회를 올려주세요.
10분 후에 드시면 시원하고 탱글한 식감으로 맛있게 회를 드실 수 있답니다.
쉽고 간단한 방법이니 집에서 회나 해산물 드실 때 한번 해보세요~
술은 깔끔하게 보드카로~
전갱이 회는 회 자체가 고소하고 맛있어서 초장, 쌈장도 굳이 필요 없어요.
그냥도 먹고~ 간장 살짝 찍고 고추냉이만 얻어서 먹어도 맛있어요.
회 포장할 때 넣어 주신 초장. 초장은 두통 주시는데 맛보려고 하나만 챙겨 왔어요.
살짝 찍어 맛보았어요. 달달한 초장도 맛있어요. ㅋ
양파 위에 전갱이 회 올리고 고추냉이 간장 올려서 먹으면 맛있어요.
기름지고 고소한 전갱이 회가 매콤 아삭한 양파와 잘 어울려요~
식감 좋고 정말 맛있는 갑오징어회~ 고추냉이 간장에도 초장에도 다 맛있어요 ㅋ
양파 쌈에도 굳~
양배추 슬라이스~
갑오징어 두 마리가 생각보다 많아서 2차전 들어갑니다.
양배추 슬라이스 위에 갑오징어 수북이 올리고~
초장도 적당히 솔솔 뿌려줍니다. 그리고 뒤적뒤적 잘 섞어줘요~ 그리고 김을 준비합니다 ㅋ!
갑오징어 양배추 무침 김 쌈이에요.
회를 김에 싸 먹고 너무 맛있어 깜짝 놀랐던 감포 횟집에서의 경험으로 회 먹을 때 종종 먹는 방식이에요.
* 회를 해초와 김에 싸 먹는 감포 횟집 리뷰 둘러보기: https://onpc.kr/6452352
등가시치(Eelpouts).
북서태평양에 분포된 어종으로 몸이 가늘고 길쭉하며 장어와 비슷한 여름바다 메기 등가시치.
경상도에선 고랑치, 꼬랑치, 꼬리치라고 불립니다. 등가시치 제철은 4월~7월까지입니다.
쫀득하고 식감이 너무 좋은~ 고랑치회도 맛보았어요. 고랑치회는 가까운 마트에서 구입했어요~
부산과 통영, 거제, 창원 등 남해에서만 볼 수 있고 최근에 동해에서도 잡힌다고 하네요. 등가시치는 미역국, 매운탕, 물회로 많이 쓰입니다~!
등가시치(Eelpouts)는 자연산 직판장이 아닌 가까운 마트에서 자연산 구입하고 맛보았습니다.
고랑치회
kg당 3만원이네요. 사이즈가 좀 작아 1킬로가 안돼서 2만 8천원에 구입했어요.
저녁 먹고 술 한잔 하려고 안주하려고 샀어요~ㅋ
빛깔이 좌르르~ 껍질 부분이 은색으로 빛나네요~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쫀득쫀득~ 살이 단단하고 고소합니다.
쌈장에 살짝 찍어 먹어보면 고소함이 두배~
김에 채소 올리고 간장 고추냉이 올리고 싸서 먹는 회는 맛이 없을 수가 없네요 ㅋㅋ
꼭 이렇게 드셔 보세요~
고랑치 회는 시원한 물회나 회덮밥으로 많이 드시는데요. 회로 드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여름철 자연산 회는 지역별로 잡히는 어종에 따라 다른데요.
동해: 도다리, 기름 가자미, 오징어, 황우럭 등…
남해: 전갱이, 도다리, 붕장어(부산 기장), 붉바리(고흥 외나로도), 등가시치, 갑오징어 등…
서해: 민어, 병어, 농어 등…
제주: 긴고리 벵에돔, 벤자리, 무늬오징어, 한치 등…
가까운 곳에 방문하셔서 맛있는 제철 회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위치, 연락처
당사회자연산직판장
052-298-8009